가계·기업·주택대출 연체율 전방위 상승…보험도 위험

2013-07-22     신재호 기자
[매일일보] 100조원이 넘는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가계 모두 대출연체율이 내려갈 줄 모르고 있고,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들어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연체 기준)은 0.83%로 전월(0.80%) 대비 0.03%p 상승했다.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으며,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 대비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보험계약대출 등)의 연체율도 0.52%로 전월 대비 0.02%p 높아졌다.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 5월말 0.47%에서 연말에는 0.45%로 떨어지면서 조금씩 안정되는 듯 했지만 올해들어 상황이 돌변했다. 3월말 0.53로 급등한 주택대출 연체율은 4월말 0.55%, 5월말 0.57%로 상승세가 뚜렸하다.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은행 등 1금융권 대출보다 금리가 높고, 기존 대출이 있는데도 추가로 대출을 받은 2순위 대출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체율 상승은 심상치 않은 부분이다.기업대출 연체율은 1.49%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14%로 전월 대비 0.02%p 높아진 반면,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6.27%로 전월 대비 0.25%p 떨어졌다.5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105조5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조3400억원(1.29%)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이 73조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0.83%) 늘었다. 보험계약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44조4000억원, 2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00억원(0.80%), 2100억원(0.97%) 증가했다.기업대출은 32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400억원(2.3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