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장인 46.3%, 드라마 속 ‘골드미스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2012-07-23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최근 외모, 경제력, 실력 등 성공의 조건을 골고루 갖춘 골드미스터의 판타지를 다룬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인기다. 하지만, 30~40대 남성 직장인들 대부분이 골드미스터에 해당되지 않으며,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3040 미혼 남성 직장인 355명을 대상으로 ‘골드미스터 여부’에 대해서 설문한 결과, 80.8%가 ‘골드미스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골드미스터가 아니라서 스트레스를 받는 응답자는 46.3%였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자동차, 소유 자산 등을 비교할 때’(44.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올 때’(39.8%), ‘성공한 골드미스터 이야기를 들을 때’(31.6%), ‘나이를 한 살 더 먹을 때’(29.3%), ‘사람들이 골드미스터로 착각하며 대할 때’(15%), ‘업무능력, 성과를 비교할 때’(14.3%), ‘이직을 결심했을 때’(14.3%), ‘시도 때도 없이 항상’(12.8%) 등이 있었다.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으로는 ‘친지, 가족’(25.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외에도 ‘동호회 등 각종 모임’(19.5%), ‘친구’(17.3%), ‘직장 동료’(15.8%) 등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겪는 직장인은 74.4%였으며, ‘무기력증’(33.3%,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대인기피’(21.2%), ‘두통’(21.2%), ‘우울증’(19.2%), ‘체중증가’(15.2%), ‘위염’(10.1%), ‘탈모’(10.1%), ‘피부트러블’(10.1%)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8.7%은 골드미스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그 노력으로 ‘자기계발을 한다’(25.2%)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 능력을 키운다’(20.7%), ‘재테크를 열심히 한다’(16.2%), ‘이직을 준비한다’(13.5%), ‘외모관리를 한다’(9.9%), ‘인맥을 쌓는다’(6.3%) ‘학업을 계속한다’(5.4%)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한편, 현재는 아니지만 앞으로 본인이 골드미스터가 될 확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40%로 집계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50%’(22.3%), ‘10%’(18.4%), ‘20%’(16.3%), ‘30%’(14.3%), ‘100%’(8.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