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사욕구 참는 직장인
직장인 88% 하루에도 몇 번씩 퇴사충동 느껴
2009-10-28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직장인 10명 중 9명은 고달픈 직장살이로 퇴사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609명을 대상으로 “직장살이가 고달파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87.5%가 ‘있다’라고 답했다. 퇴사충동 빈도는 ‘하루에도 몇 번씩’(41.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씩’(22.7%), ‘한 달에 한 번씩’(12.7%), ‘2~3달에 한 번씩’(10.5%)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직장 생활이 고달플 때는 ‘상사의 비위를 맞춰야 할 때’(4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이 많아서 야근, 주말출근 할 때’(40.8%), ‘월급이 오르지 않을 때’(37.4%), ‘일이 적성과 맞지 않을 때’(33.5%),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28.4%), ‘마음을 터놓을 동료가 없을 때’(23.5%), ‘아파도 출근해야 할 때’(22.7%) 등이 있었다. 이런 고충으로 인해 실제로 퇴사를 한 경험은 54.3%가 ‘있다’라고 나타났다. 반면, 일을 그만두지 않은 응답자(643명)는 그 이유로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32.8%)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효율적인 경력관리를 위해서’(20.5%), ‘이직이 어려울 것 같아서’(20.1%), ‘참을 수 있는 만큼이라서’(10.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살이의 고달픔을 잊기 위해 하는 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이직 준비를 한다’(39.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 ‘자기계발을 한다’(34.2%), ‘뒷담화 등 대화로 푼다’(32.7%), ‘퇴근 후 회사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32%), ‘취미생활을 한다’(31.9%), ‘음주가무를 즐긴다’(23.9%)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