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재료 섞은 김치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한 일당 붙잡혀

2012-07-24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중국산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 김치를 국내산 김치인 것처럼 속여 유통시킨 업자들이 덜미를 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대구지방청은 24일 경북 봉화군 식품제조업체 대표 이모씨 등 3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대구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씨 등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넣어 제조한 김치를 '우수농산물인증'을 받는 것처럼 허위 광고해 속여 팔아 수 천 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김치를 국내산 원료만 사용해 제조한 김치인 것처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허위 광고했으며, 이 같은 방법으로 모두 13t판매해 온 것으로 식품안전청 조사에서 드러났다.

'산골짜기봉화미김치'공장을 운영하는 이씨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중국산이 30%로 혼합된 고춧가루를 배추김치, 총각김치에 넣어 제조한 후 자사 홈페이지에 '봉화군 우수농산물 인증', '모든 김치 재료는 국내산만 사용', '100% 우리농산물 사용', 등 허위 광고해 총 4t을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