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6%, “야동 처음 본 건 중학교때”

2012-07-27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대학생 다섯 명 중 네 명은 19금 성인물을 중학교 때 처음 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668명을 대상으로 ‘성(性)’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87.3%의 대학생들이 ‘19금 영상 등 성인물을 접한 경험이 있다(남 85.4%, 여 81.4%)’고 답했다. 처음 ‘19금’을 접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5.9%, ‘19금’ 경험자의 41.2%가 ‘중학교 재학 중’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19금 경험 대학생들의 응답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의 경우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49.6%가 ‘중학교 때’를 꼽았으며, ‘고등학교 때(22.0%)’에 이어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때가 15.7%로 3위를 차지했다.반면 여학생들의 경우 역시 ‘중학교 때(34.0%)’가 1위를 차지했으나 남학생에 비해 그 비중이 16%P 가량 저조했다. 반면 2위를 차지한 ‘고등학교 때’는 30.5%로 남학생에 비해 8.5%P가 높았으며, 3위도 ‘대학교 입학 이후(17.8%)’가 차지해 상대적으로 남학생에 비해서는 19금을 접하는 시기가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성과 관련된 정보를 얻는 경로(*복수응답, 최대 3개)에 있어서도 성별에 따른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남녀 학생 모두 성 정보를 얻는 경로 1위로 ‘친구나 선후배(남 25.7%, 여 28.3%)’를 꼽은 것. 하지만 2위부터는 미묘한 순위 변화가 감지됐다.즉 남학생은 ‘19금 영상 등 성인물(22.1%)’이 2위로 나타난 데 이어 ‘인터넷(20.9%)’, ‘성교육용 자료(11.3%)’, ‘영화나 소설(9.9%)’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학생은 ‘인터넷’이 19.6%로 2위에 올랐으며 ‘성교육용 자료(15.2%)’, ‘영화나 소설(15.2%)’이 뒤를 이었다.특히 성 정보 입수에 대한 성인물 의존도는 여학생(9.9%)에 비해 남학생(22.1%)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 ‘선생님(3.3%)’, ‘부모님(3.1%)’ 등 어른을 통해 성 정보를 듣는다는 응답은 채 7%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이와 비슷한 6.0%의 대학생은 ‘성과 관련한 정보를 들을 곳이 딱히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대학생들은 혼전 성 경험에 대해서도 비교적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즉 여학생의 74.4%, 남학생의 69.8%가 ‘혼전에도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14.2%에 그쳤고, 13.3%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배우자의 성 경험에 대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반응은 2.7%에 그쳤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상관하지 않겠지만 기분은 나쁠 듯’이 32.6%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나 외에 다른 사람과의 경험은 싫다(14.5%)’, ‘알고 싶지 않다(10.3%)’ 등의 응답이 이어진 것. 반면 23.7%는 ‘있을 수 있는 일,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3.9%는 ‘나를 만나기 전의 경험은 상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한편 최근 장동건-고소영 부부, 권상우-손태영 부부, 백도빈-정시아 부부, 현영 등 스타들의 속도 위반 혼전 임신에 대해서는 ‘성인으로서의 선택’이라며 ‘제3자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란 응답이 40.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모았다.

‘결과에 책임만 진다면 상관 없다(16.9%)’거나, ‘축하 받아야 할 일(5.1%)’ 등 따뜻한 시선도 있었다. 반면 18.4%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조심하고 삼가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했으며, ‘부주의 하고 경솔해 보인다(16.8%)’는 좋지 않은 시선도 일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