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선 예비 후보자 공략 중 선호도 1위는 '손학규 후보'
손 후보의 ‘노동시간 2000시간으로 축소’ 공략 1위 차지
2013-07-30 황대찬 기자
[매일일보 황대찬 기자] 각 정당의 대선 예비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일자리 정책 중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약으로 ‘노동시간 2193시간에서 2000시간으로 줄이기’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대표 최효진)은 헤드헌팅기업 HRKorea와 함께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예비 후보의 일자리 정책에 관한 직장인 의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설문진행 시 예비 후보들의 실명은 제외하고 정책만을 가지고 설문을 진행했다. 또한, 설문시점 당시 정책이 공개되지 않거나 공개된 정보가 없었던 후보의 경우에는 설문보기에서 누락됐다.조사결과,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 관련 공약은 민주통합당 손학규 후보의 ‘노동시간 2193시간에서 2000시간으로 줄이기’가 3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의 ‘기업규제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25%로 2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맞벌이 부부 대상 방과 후 돌봄서비스 제공 및 임신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이 17%로 3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의 ‘최저 임금 매년 10% 인상’(14%),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2017년까지 공공부분 비정규직 일자리 정규직으로 전환’(13%)가 각각 4위, 5위로 나타났다.하지만 지지하는 공약은 연봉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연봉이 3000만원 이하인 직장인들은 ‘최저 임금 매년 10% 인상’(33%)를, 연봉 3100 ~ 7000만원인 직장인들은 ‘2000시간으로 노동시간 단축’(36%)을, 7000만원 이상인 직장인들은 ‘기업규제 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38%)를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지지하는 진영을 살펴보면 7000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은 ‘진보진영’(34%)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중도진영’(26%), ‘지지하는 진영없음’(23%), ‘보수진영’(17%) 순으로 나타났다.반면에, 7000이상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은 ‘중도진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보수진영’(30%), ‘진보진영’(26%), ‘지지하는 진영없음’(9%) 순으로 조사됐다.페이오픈 박영훈 차장은 “조사결과, 현재 자신의 연봉수준에 따라서 지지하는 진영, 정책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직장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일은 ‘정치 및 권력형 비리개혁’(34%)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뒤를 이어 ‘물가안정’(26%), ‘일자리 창출’(20%), ‘무상복지’(7%), ‘부동산활성화’(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