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상반기 당기순익 1조 4,577억원, 2/4분기 순이익 6,314억원
[매일일보]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한동우)는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2년 상반기 누적 1조 4,577억원, 2/4분기 중 6,3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2.8%, 1/4분기와 비교해서는 23.6% 감소한 실적이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성장이 제한적인 데다가, 순이자마진이 하락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그리고, 2/4분기 실시한 기업 정기 신용평가 결과 반영, 구조조정 여신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카드자산의 연체 증가 영향으로 그룹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1%p 상승한 0.61%를 기록했다.
다만,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 약 860억 원을 제외할 경우, 2분기 대손비용률이 1분기의 0.54%보다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가계부채 문제를 비롯한 최근의 경기둔화에 따른 자산건전성의 훼손은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비은행 그룹사 중에서 신한카드는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2/4분기 중 비자카드 지분 매각이익이 실현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5%의 하락에 머물렀고, 신한생명은 높은 수익성과 꾸준한 수입보험료 증가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동 기간과 비교할 때 당기순이익이 20.4% 상승했다.
그 결과, 비은행 부문 상반기 실적의 합계는 증권, 캐피탈 등 일부 그룹사의 영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에 불과한 6,148억원으로 그룹 전체 이익에서도 36.8%로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의 차별적인 성장성과 자산건전성이 상반기 실적을 통해 다소 약화되어 보일 수 있으나, 상반기 중 거액의 단기대출 상환과 같은 특수요인을 제외한다면 자산성장은 약 1%대 성장을 하였고, 은행과 카드의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실질적인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WM, CIB 등 그룹 신사업모델의 본격적인 시행과 철저한 비용 관리가 뒷받침된다면 신한금융그룹의 수익성 회복을 효과적으로 실현함과 동시에 그룹의 차별성은 하반기에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의 2012년 상반기 경영실적의 주요 특징은, 첫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및 전반적인 성장 둔화로 그룹의 경상적 이익 수준이 하락했다.
대내외 경기의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은행간 우량 대출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 증가한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1.2% 감소했다.
상반기 중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이 0.3%, 신한카드의 영업자산이 4.0% 각각 감소했으며 자산 성장 정체로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5bp 하락한 2.52%를 나타냈다.
한편, 상반기 중 그룹의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고 총이익경비율이 43.2%로 지난해 말 45.0%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비용 부분은 적정 수준에서 통제되고 있다.
둘째, 은행의 구조조정 대상 여신과 카드의 건전성 악화로 인한 대손충당금 증가로 대손비용율이 0.61%로 상승했다.
2/4분기 중 은행의 상시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과 카드자산의 연체 등 건전성 지표의 단기적 악화 영향으로 그룹의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상승한 0.61%를 나타냈으나 과거 5개년 평균 0.64%에 비해선 소폭 낮은 수준에서 유지됐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6%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이었으나 기업 신용평가 결과 약 860억 원 상당의 대손충당금이 2분기에 추가 적립됨으로써 2분기 중 대손비용률은 0.60%로 1분기 대비 27bp 상승했다.
카드부문도 연체율의 지속적인 상승과 상각채권 회수이익의 감소로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이 1.46%로 증가했다.
셋째, 2/4분기중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전반적으로 약화 되었으나, 비은행부문 이익 비중은 37% 수준을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9%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전분기 대비로는 59.8%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8% 증가했으나, 2/4분기중 일회성 요인으로 비자카드 지분 매각익 985억 원이 발생하며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은 2.5% 감소에 그쳤다.
또한, 자산과 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하는 신한생명은 상반기 중에도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면서 1,34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전년동기 대비 20.4%의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에서 발생한 총 순이익 규모는 6,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인 3.7% 감소하면서 그룹 당기순이익의 36.8%를 기여하고 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 보면, 신한은행의 2012년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은 1조 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고 하이닉스 유가증권 매각익이 발생했던 전 분기 대비로는 40.9%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인 1.4% 증가했고, 대손비용률은 46bp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이다. 2/4분기 중 은행 상시 기업 구조조정 등급 대상 기업에 대한 대손비용 추가 적립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20.1% 상승했다.
6월말 NPL비율은 1.31%로 전년말 대비 0.22%p 증가했고, NPL커버리지 비율은 151%로 전년말 대비 15%p 하락했다.
2012년 6월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 기본자본비율은 12.5%로 자본적정성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은 4,3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으나, 조달비용의 개선, VISA주식 매각이익의 발생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31.2% 증가했다. 영업수익률은 23.8%로 전년 동기 대비 2.1%p 증가했다.
2분기 중 영업수익은 전 분기 대비 5.4% 증가했고,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 또한 29.2% 증가했다. 이는 자금조달 비용이 전 분기 대비 5.4% 하락했고 판매비와 관리비는 3.4% 감소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 매출액은 66.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1% 증가했다. 상반기 말 영업자산은 전년 말 대비 4% 감소한 19조 원을 기록했다.
2012년 6월말 NPL비율은 2.19%로 전년 말 1.72% 대비 0.47%p 증가했고 연체율도 0.40%p 증가한 2.41%를 나타냈다. 이는 영업자산이 전년 말 대비 4.0% 감소함과 더불어 다중채무자에 대한 한도 축소 영향으로 일부 위험성이 높은 고객들의 연체가 일시에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한생명은 상반기 중 1,34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여 전년 동기 대비 20.4%, 전 분기 대비 3.2%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중 수입보험료 2조 2,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는 등 보험영업수지차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투자수지차도 18.7%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 지속으로 신한생명 실적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속적인 영업의 확충 결과, 운용자산은 전년 말 대비 9.4% 증가한 11조 7,839억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284.9%를 기록했다.
끝으로,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지분율을 감안한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은 각각 333억 원, 107억 원, 13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