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영엽이익 2465억...전년대비 18.6% 상승

2012-08-0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2일 발표한 2012년도 상반기 실적 자료를 보면,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 상반기 매출은 3조 4393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3조 1968억원에 비해 7.6%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 2079억원에서 올 상반기 2465억원으로 18.6% 늘어났다.당기순이익은 전년(1544억원)보다 22.3% 감소한 1207억원으로 집계됐다.CJ제일제당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바이오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사료 부문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중국 등 신흥국에서 육류 소비량이 증가한 덕분에 생물자원 부문의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말 중국 심양에 라이신 생산공장을 짓고 난 이후부터 생산 물량과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있다.올 상반기 바이오 부문과 제약 부문으로 이루어진 생명공학 부문의 매출은 9535억원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12.8% 실적이 신장됐다.특히 생명공학 부분은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증가에도 큰 기여를 했다.CJ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에서 생명공학 부문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7%인데 반해 생명공학 부문에서 나온 상반기 영업이익은 1311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53.2% 수준이다.생명공학 부문에서도 생물자원(사료) 부문은 올 상반기 599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상반기보다 10.4%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 신장만 따져보면 17.8%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이익도 전년 상반기보다 46.6% 증가한 1028억원을 기록했다.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식품 부문에서는 프레시안, 햇반 등 대표 브랜드의 제품의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즉석밥 햇반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30% 가깝께 늘었으며, 해찬들 고추장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판매량이 12% 늘었다.한편 지난해말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편입한 CJ대한통운의 실적은 매출액 1조 3731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으로 집계됐다.대한통운의 실적을 포함하는 CJ제일제당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조 8124억원, 영업이익은 3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2%, 52.1%씩 증가했다.CJ제일제당은 CJ GLS와 함께 CJ대한통운의 지분을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