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산양분유서 방사능 물질 검출..."신생아는 먹으면 안돼"

2013-08-02     황동진 기자

[매일일보 황동진 기자] 일동후디스  분유제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일 환경운동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국내 5개 분유 회사의 제품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출을 한 결과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프리미엄 (800g 캔)에서 세슘137이 0.391 Bq/kg검출 됐다고 밝혔다.일동후디스 산양분유 프리미엄 1단계는 6개월 미만의 신생아용 분유로 '뉴질랜드 청정 원료'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3월 유럽식품안전청으로부터 '산양유'가 조제분유 및 성장기용 조제분유의 원료로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기도 했다.이 때문에 산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면서 산양분유는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방사능 물질 검출 논란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그럼에도 이번 의혹을 제기한 환경운동연합 측은 기업이 입을 타격보다는 분유를 먹을 신생아들을 우려했다.환경운동연합 측은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검출된 양은 인공방사능 물질인 세슘의 국내 기준치(370Bq/kg)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치이지만, 이는 과거 성인 연간 피폭 허용량 기준을 5mSv(현재 1mSv)로 했을 당시 기준"이라며 "분유는 신생아들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적용해서는 안 되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에서 생산한 분유에서 어떤 경로로 세슘이 검출됐는지 일동후디스는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일동후디스 측은 일단 농림식품과학기술부에 알리고, 외부기관에 의뢰해 산양분유의 방사능 안전성을 재검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날 경우 환경운동연합에 대하여 강경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