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화성 착륙 및 교신 성공

2013-08-06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착륙에 성공하면서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밝혀내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NASA는 '큐리오시티'가 6일 오전 1시30분(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6일 오후 2시31분)께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고, 이어 첫 3장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는 등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말 지구를 출발해 8개월여 동안 화성을 향해 5억6700만㎞를 비행해 마침내 화성에 도착했고, 착륙 지점은 화성 적도 남쪽에 위치한 게일 분화구다.'큐리오시티'가 전송해 온 흑백 사진에는 화성 표면 모습이 뚜렷이 담겨 있었고, 나사 관계자를 흥분하게 했다.NASA가 25억 달러(약 2조8200억 원)를 들여 야심차게 준비한 '큐리오시티 프로젝트'는 지난 1970년대 '바이킹 탐사 프로젝트' 이후 재개한 우주 생물학 프로젝트다.또한 기존 화성 탐사선들이 단순 지형 및 기후 탐사에 이용된 반면, 큐리오시티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과 흔적을 찾는데 초점을 둬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받고 있다.큐리오시티가 무사히 안착하면 향후 2년여 동안 화성에서 미생물 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분석하게 된다.한편 이날 큐리오시티의 착륙 과정은 NASA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