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M 폭력사건 용역업체 운영자 2명 출국금지
2012-08-07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경기 안산 ㈜SJM 공장 경비용역 폭력사건과 관련, 경비용역업체 실제 운영자 2명이 출국금지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사건 당일 현장에서 경비원들을 총괄 지휘한 컨택터스 운영자 서모(33), 구모(40) 씨에 대해 6일자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은 지난 3일 컨택터스의 서울 역삼동과 경기 양평에 있는 법인 2곳을 압수수색, 서씨 등이 서울 사무실에서 두 개 법인을 통합 운영해온 사실을 밝혀냈다.서울과 양평의 법인 대표 J씨와 P씨는 이들이 앉힌 바지사장이었다.경찰은 이들이 한 개 법인이 부당행위 등으로 처분을 당할 때를 대비해 형식적으로 두 개의 법인을 운영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폭력사태를 철저히 조사해 불법 행위자에 대해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SJM은 4월부터 노조와 진행해 오던 임·단협이 결렬되자 직장을 폐쇄한 뒤 지난달 27일 컨택터스 경비용역직원 150여 명을 투입해 노조원들을 공장 안에서 몰아냈다.이 과정에서 노조원 44명이 크게 다쳐 현재까지 1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SJM 사측과 컨택터스 관계자 등 모두 81명을 조사해 SJM 관계자 5명, 컨택터스 관계자 16명 등 모두 21명을 경비업법 및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