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비닐하우스 생활 양학선 가족에 아파트 제공

2013-08-07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한국 체조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양학선(20) 선수가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부모님을 위해 집을지어드리고 싶다는 꿈이 밝혀진 가운데, SM그룹이 양 선수의 가족에게 아파트 한 채를 무료로 제공키로해 화제다.

7일 SM그룹에 따르면 양 선수가 금메달을 딴 후 비닐하우스 단칸방에서 아들을 뒷바라지하는 부모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광주 남구 월산동에 건축 중인 우방유쉘 32평형(시가 2억여원) 한 채를 양 선수 가족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을 광주시에 전달했다.SM그룹 한 관계자는 "양 선수의 어려운 형편을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알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희망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아파트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광주에서 살던 양 선수의 가족은 2년전 전북 고창으로 옮겼으나 공사장 미장일을 하던 아버지가 어깨를 다쳐 어려움에 처하면서 현재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는 "시골에서 비닐하우스에 살고 계신 부모님의 집부터 지어 드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양 선수에게 아파트를 제공키로 약속한 SM그룹은1988년 출범한 삼라건설이 모태로, 현재 우방, 신창건설 등 건설사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