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할인해준다는 11번가 ‘아이유쿠폰’ 속 숨겨진 진실
2012-08-08 성현 기자
11번가는 최근 가수 아이유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고 이를 기념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가격을 11% 할인받아 살 수 있는 쿠폰을 무작위로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이름은 ‘아이유쿠폰‘.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전 세대에 걸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가 등장해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이벤트다.
무엇보다 다른 할인 쿠폰과 동시에 쓸 수 있는 ‘중복할인’ 기능도 있어 인터넷 쇼핑을 즐겨하는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1% 할인 혜택을 온전히 받기 어려운 제약 조건이 많다.
일단 최소 구매금액이 2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만 적용된다는 제한이 있다. 또 최대 할인금액이 3000원이다. 10만원짜리 상품을 구매하다 ‘운 좋게’ 쿠폰을 받아도 할인율은 3%에 불과한 것. 11% 할인 이벤트라는 명분을 무색케 하는 것들이다.
특히나 이런 중요한 내용은 이벤트 팝업 창에 깨알 같은 크기로 안내돼 있어 자세하게 들여다 보지 않으면 최종 결제단계에서 자칫 예상보다 큰 금액을 만나게 될 수 있다.
네티즌들도 “소비자 우롱한 11번가” “11%할인 쿠폰, 근데 최대 할인금액이 3000원” 등의 불만 섞인 평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