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테' 명문제약, 멀미로 '울컥'...왜?

식약청, 키미테 부작용 소비자 주의 당부...매출에 큰 타격 불 보듯

2013-08-08     황동진 기자

[매일일보 황동진 기자] 명문제약이 울상이다. 올 상반기 갖은 고초를 겪은 명문제약은 내부 추스르기에 들어갔지만 최근 회사의 주력 제품인 멀미약 ‘키미테’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전문의약품 전환 추진에 이어 한국소비자원의 부작용 경고까지 나오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환각과 착란, 기억력장애 등 ‘키미테’ 제품의 부작용 사례가 올해에만 13건이 접수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증상별로는 ‘환각 및 착란’ 13건(38.3%), ‘기억력 감퇴’ 8건(23.5%), ‘어지러움’ 3건(8.8%), ‘눈동자커짐’, ‘시야장애’, ‘수면장애’, ‘보행장애’ 등이 각각 2건(5.9%)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키미테는 명문제약의 주력 제품인 만큼 최악의 경우 기존 키미테 매출이 크게 줄 수 있다”며 “대표제품인 관계로 브랜드 이미지도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명문제약은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당고객유인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1억5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는가 하면 대규모 리베이트 혐의로 사법처리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