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년比 73%↓
2013-08-10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콘텐츠·미디어 그룹 CJ E&M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대폭 줄었다.
CJ E&M은 9일 2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 늘어난 331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 2% 줄어든 96억원, 3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대폭 감소한 이유는 상반기 제작 개봉한 영화 흥행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CJ E&M 관계자는 "영화 '코리아', '차형사' 등 상반기 개봉한 영화 관객수가 기대에 못 미쳤고 대표 게임인 '서든어택'은 CJ E&M 게임 사업 부문의 계약조건이 변경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사업부문별 2분기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방송부문 2090억원, 게임부문 537억원, 영화부문 255억원, 음악·공연·온라인 사업부문 428억원이다.특히 방송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늘어났다. tvN '코미디빅리그 3', 엠넷 '보이스코리아' 등 대표 프로그램 확대에 따른 광고매출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tvN '결혼의 꼼수'·'일년에 열두남자'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다.방송사업 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가 났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33억원 적자에서 9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온미디어가 보유했던 대구 동구·수성·영동·아라 방송 등 종합유선방송(SO) 매각에 따른 차익 274억원이 이익으로 반영되면서 328억원을 기록했다.정승욱 CJ E&M 경영지원실장은 "하반기 방송 부문의 경우 비용증가가 둔화되는 데다 '슈퍼스타 K4'가 방송을 앞두고 있고, 영화 부문의 경우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흥행 기대작이 개봉된다"면서 "게임 '마계촌온라인' 등도 포진돼 있어 3,4분기에는 매출 뿐 아니라 손익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