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망교회 담임목사 '배임 혐의' 수사
2012-08-13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소망교회 담임목사가 신도들로부터 피소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이헌상)는 소망교회 김모 담임목사가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해 교회 측에 재산상 손실을 끼친 혐의 등으로 신도들에게 피소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김 목사는 2004년 교회 제2교육관 부지매입 용도로 54억원을 쓴 뒤 구청에는 매매가격 30억원인 계약서를 제출해 차액 2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8년 선교관과 제1교육관 리모델링 과정에서 교회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고 적정 공사비용인 20억원보다 2배이상 많은 48억여원을 공사대금으로 지불해 과다계상한 의혹도 받고 있다.
김 목사는 아울러 지난해 교회 소유인 13억원상당의 제주도 임야 3900여㎡를 시가보다 저가에 매각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고소인을 불러 고소 위 등을 확인했으며, 조사내용을 토대로 김 목사와 교회 관계자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소망교회 신도 2명은 지난 2월 중순 김 목사를 고소한 뒤 6월과 8월에 추가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