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문감식 기술발달로 9년 만에 성폭행범 검거
2012-08-13 홍진의 기자
[매일일보] 지문감식 기술의 발달로 성폭행범이 9년만에 검거됐다.서울 관악경찰서는 13일 원룸에 몰래 들어가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나 달아난 김모(25)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김씨는 2003년 6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원룸의 몰래 들어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1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김씨는 범행 후 자신의 흔적을 지웠다. 경찰은 현장에서 손톱 절반 크기 정도의 지문을 채취했지만 지문 크기가 워낙 작아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이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하지만 경찰은 최근 발달한 지문 감식기술을 이용해 미제사건 지문을 검색하던 중 김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범죄현장에 발견한 김씨 지문 워낙 크기가 작아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최근에 지문 감식기술이 발전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붙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