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채팅입 통해 집단 욕설들은 여고생 투신자살

2013-08-17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최근 서울에서 여고생이 투신 자살한 사건을 놓고 유족들이 또래 학생들의 집단 괴롭힘 때문이라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께 고등학교 1학년생인 강모(16)양이 자신이 사는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한 아파트 11층 복도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경찰은 강양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유서를 남겼고, 타살 흔적이 없어 사건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하지만 유족들은 강양이 숨지기 20분 전에도 또래 학생들이 스마트폰 채팅 앱서비스를 통해 대화방에서 집단으로 욕설을 퍼붓는 등 평소에도 지속적인 언어 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집단 욕설에 가담한 학생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해 정확한 자살 이유를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