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꼽은 나의 업무스타일 1위 ‘마라톤형’

2013-08-17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이번 2012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종합순위 5위라는 쾌거를 기록하면서, 각 종목마다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 분석이 이슈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의 업무 스타일을 올림픽 경기종목과 비교해 본다면 어떨까.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올림픽 경기종목과 비교해 봤을 때, 국내 직장인들은 끈기와 지구력이 필요한 과정 중심의 ‘마라톤 유형’을 꼽은 경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385명을 대상으로 ‘올림픽 종목과 비교한 나의 업무스타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2.2%가 과정을 중요시하고 끈기와 지구력을 요하는 유형인 ‘마라톤형’이라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다음으로 모든 업무를 스피드하게 쳐내는 △배드민턴형 20.5%, 타겟을 정한 목표 지향형 스타일인 △양궁형 17.1%, 자신의 몸무게 두 배를 들어 올려야 하는 업무 과다 △역도형 10.6%, 한번에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한판 승부 스타일 △유도형 7.8%, 팀웍을 가장 중요시 하는 △핸드볼형 5.7%,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세밀하고 치밀한 △펜싱형 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남성 직장인들의 경우는 여성 직장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업무에 매진하는 △양궁형을 선택한 비율이 7.4%P 높았으며, 팀웍을 중시하는 △핸드볼형(4.5%P↑)과 업무 과다 △역도형(1.2%P↑)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과정을 중요시 하는 △마라톤형을 꼽은 비율이 5.1%P나 높았으며, 스피드하게 업무를 쳐내는 △배드민턴형을 꼽은 비율도 4.3%P나 높아 남녀 직장인간의 업무 스타일이 다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직급별로도 사원층과 관리자층의 업무스타일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원급이 가장 많이 꼽은 자신의 업무 스타일은 △마라톤형(41.3%)과 △배드민턴형(21.9%)으로 인내와 지구력뿐만 아니라 스피드하게 업무를 쳐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직 내 실무를 가장 많이 담당하는 대리급의 경우는 업무 과다인 △역도형을 선택한 비율이 20.8%로 타 직급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외에 중간관리자급이 많은 과.차장급의 경우는 팀웍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핸드볼형을 선택한 비율이 15.1%로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임원급 직장인들은 타 직급 직장인들에 비해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궁형을 선택한 비율(44.0%)이 상대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