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귀농귀촌 인구 연 10만명 시대 개척하겠다"

2012-08-19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후보가 19일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대선공약으로 내놨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촌 귀농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농어촌의 활력을 도모할 뿐 아니라 2030세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세대 및 자영업자의 인생2모작을 지원하고 행복지수도 높이겠다"며 귀촌·귀농 인구 연 10만명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장기저리 농지매매사업(5㏊까지 2%, 30년 분할상환), 농지장기임대차사업(10~15년 지원자금 분할상환)의 지원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또 대지 660㎡, 주택 150㎡(가액 2억원 미만) 주택의 양도소득세 과세특례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어촌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교무상교육을 농어촌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하며 문화생활 기회를 늘리기 위해 읍·면 지역에 도서관이나 공연장 등 건립한다.

이밖에 농어촌 보건소 인력·장비 확충, 지방병원 응급의료센터 강화, 농어촌 노인종합건강관리센터 확충 등을 통해 농어촌지역 의료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또 귀촌귀농 지원 및 농어촌활성화 지원법을 제정하고 국무총리 직속으로 귀촌귀농지원위원회를 설치해 정부 차원의 귀농·귀촌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정 후보는 "전국의 많은 농촌지역에서 50여년 동안 계속되던 '탈 농촌'이 끝나고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환경·생명·농업의 중요성이 재평가 받는 시점에 발맞춰 농촌의 활력과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귀농·귀촌 지원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