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요리 강좌 듣는 남자 늘었다
2013-08-22 성현 기자
[매일일보] 백화점 문화센터 요리강좌를 듣는 남성고객이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의 문화센터 가을학기 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90여개 요리 강좌 접수 인원 중 남성 수강생 비중이 24%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 가량 늘어난 수치다.현대백화점 측은 “최근 들어 자녀들의 주 5일 수업제가 실시되며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돼 요리강좌에 관심을 갖는 남성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남성 고객이 선호하는 강좌는 파스타, 피자 등 이태리 요리나 베이킹 강좌로, 요리강좌를 신청한 남성고객 중 60%이상이 이태리 등 양식 요리강좌를 선택했다.또한 주말 하루 동안 요리강좌가 진행되는 ‘원 데이 쿡’을 통해 연인, 또는 부인과 함께 수강하는 남성고객도 전년보다 21% 늘어난다.현대백화점 김은경 컨텐츠팀장은 “간단한 파스타 뿐만 아니라 피크닉 도시락, 자녀를 위한 간식 만들기 등 요리강좌 종류를 전년보다 강화하고 자녀와 함께 하는 쿠킹 클래스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강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