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또 말뚝테러

2012-08-23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입구에 또 다시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나무 말뚝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입구 현판에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45cm 크기의 나무 말뚝이 발견됐다.또 건물벽에 붙어 있는 "위안부는 성노예라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A4용지도 같이 발견됐다.경찰은 폐쇄회로TV(CCTV) 확인결과 오전6시20분께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2명의 남성을 발견하고 신원파악에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6월에 말뚝을 걸었던 것을 주도한 일본의 극우 단체가 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정대협의 고소나 정식 수사의뢰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7월 위안부 할머니 10명은 이 박물관과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세운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47)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