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 또 고객돈 횡령…경찰 수사 착수

2013-08-23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전북 지역의 한 농협 여직원이 억대의 고객 예금을 빼돌린 뒤 자취를 감춘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금융계 및 농협 등에 따르면 전북 부안경찰서는 2008년부터 5년간 고객들 예금 1억4,000여만원을 빼돌리고 지난 17일 돌연 잠적한 농협 직원 김 모(37,여)씨를 쫓고 있다.김 씨는 고객들의 정기 예금을 몰래 해약한 뒤 이자를 지급해주는 방법으로 고객을 속이고, 만기가 되면 다른 고객의 예금을 빼내서 돌려막는 방법을 사용해 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돌연 잠적한 점을 수상히 여기고 자체감사를 벌인 결과 횡령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현재 경찰은 김 씨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혹시 모를 추가 피해를 대비해 김 씨가 근무한 10년간의 기록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