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복권 훔쳐 개인채무상환 40대 입건

2013-08-24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로또 2등에 당첨된 복권을 훔쳐 당첨금을 몰래 수령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4일 복권을 훔쳐 당첨금까지 수령한 윤모(46)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윤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광주 남구 송하동 한 병원에서 이 병원에 입원 중인 김모(77)씨가 로또 복권 2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김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복권을 훔쳐 다음날 3900여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한 혐의다.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김씨의 부탁을 받고 복권 당첨 번호를 조회하던 중 2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았지만 3등에 당첨됐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또 윤씨는 당첨금을 수령한 뒤 3000만원은 지인의 계좌로 이체했고 900여만원은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윤씨의 범행은 복권을 선물한 김씨의 딸이 번호를 따로 적어 놓으면서 들통났고 경찰은 윤씨로부터 3000만원을 회수해 김씨에게 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