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한국 여고생 마약범으로 몰려 구치소 구금

2012-08-25     홍진의 기자

[매일일보] 한국인 여고생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마약범으로 몰려 케나 경찰에 체포됐다고 외교통상부가 2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단기 취업차 케냐를 방문했던 김모(19)양이 지난 21일 나이로비 국제공항 인근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여성전용구치소에 구금됐다.

김양이 체포될 당시 김양의 가방에 담긴 목각 인형들 속에서 3.4kg에 달하는 필로폰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각 인형들은 김양이 일했던 현지 회사 직원이 선물로 가방과 함께 건네준 것이다.

김양은 회사 직원이 전달을 부탁한 목각 인형에 마약이 들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공항으로 가던 중 케냐 마약수사대에 붙잡혔다.

외교부는 "김씨와 면담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가혹행위나 인권침해 없었다. 주재국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처리를 요청했다"며 "변호사 지원 등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