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군 가산점제 찬성
2013-08-30 황대찬 기자
[매일일보] 최근 국가보훈처의 공무원 채용 시 군필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는 ‘공무원 채용 목표제’ 도입 검토, 국방부의 군 가산점 부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 표명 등으로 군 가산점제도 부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 10곳 중 9곳은 군 가산점제도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393개사를 대상으로 ‘군 가산점제도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86.5%가 ‘찬성’이라고 답했다.이는 2년 전 조사(83%)와 비교하면 3.5%p 증가한 수치이다.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공기업’(90.9%)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87.8%), ‘중견기업’(85.7%), ‘대기업’(65%) 순이었다.군 가산점제도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군 생활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해서’(59.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보상방법이어서’(43.5%), ‘병역기피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어서’(22.6%), ‘제대군인이 업무 수행에 더 적합해서’(21.5%), ‘남성이 여성보다 취업에 불리해서’(14.1%)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반대하는 기업(53개사)들은 그 이유로 ‘실질적인 보상 방법이 아니라서’(50.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밖에 ‘양성평등에 어긋나는 제도라서’(43.4%), ‘장애인, 면제자 등에 대한 차별이라서’(13.2%), ‘이미 위헌으로 결론 난 제도라서’(11.3%), ‘제대군인 중 소수만이 혜택을 받아서’(9.4%) 등이 있었다.실제로 군 가산점제도가 부활할 경우 도입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의 83%가 ‘도입할 생각이 있다’라고 답했다.한편, 현재 채용 시 군필자를 선호하고 있는 기업은 90.6%였고, 선호 이유로는 ‘책임감이 뛰어날 것 같아서’(5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조직 융화력이 높을 것 같아서’(50%), ‘위계질서를 잘 지킬 것 같아서’(46.3%), ‘협동심이 강할 것 같아서’(32.9%), ‘근면성실 할 것 같아서’(23.9%), ‘리더십이 뛰어날 것 같아서’(11%)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