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빈 소멸…남부 지역 물바다
2012-08-31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소멸됐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덴빈은 이날 오전 0시께 동해로 진출하면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 소멸했다.
지난 19일 오전 9시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한 덴빈은 남부지방에 강풍과 물폭탄을 퍼푸었다. 수도권은 덴빈이 갑작스럽게 이동방향을 바꾸면서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덴빈은 서울에 상륙해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갑자기 방향을 틀어 남부지방을 휩쓸고 소백산맥을 따라 이동하다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덴빈으로 5명이 죽거나 다치고 1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대규모 정전사태는 물론 농경지 침수와 낙과 등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