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두고 온 부모 형제 그리워" ...80대 老, 음독자살

2013-09-03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북한에 두고 온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며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80대 노인이 음독 자살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2일 오전 9시께 부산 동구 초량동 김모(83)씨의 집에서 김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부인(68)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5시간 만에 숨졌다.경찰은 김씨가 평소 북한에 두고온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며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