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성폭행 피해학생 돕기위한 희망모금운동 진행

2013-09-03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나주 초등생 납치 성폭행 사건으로 온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피해 초등생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한창이다.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에서는 네티즌 '발자국카페'의 제안으로 피해 초등학생을 돕기 위한 5000만원 희망모금 운동이 진행중이다.'발자국카페'는 "4살 난 딸을 둔 평범한 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우리는 지켜주지 못함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발자국카페는 "올리는 것 조차 너무 목이 메인다"며 "우리는 왜 또, 아이의 눈물을 봐야 하나요. 아이는 왜 아파해야 하나요. 나와는 상관없는 나주의 먼 아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동참을 호소했다.발자국카페는 "어른이 될 수록 기억은 더욱 또렸해져 아이를 평생 괴롭힐 것이다"며 "청원을 하는 저 조차도 억울한데 아이는 더욱 기가 막히고 억울해 할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대한민국은 왜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나요?"라고 치안부재를 지적한 뒤 "성폭행 당한 후 생사를 넘나드는 수술을 감내하고 심지어 목을 졸려 죽을 뻔하고, 6시간이 넘게 기절했지만 비바람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피해 학생의 처절함을 표현했다.희망모금 운동 카페가 개설된 이후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14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이번 모금운동은 500명 이상 서명 달성시에 전문기관의 심사를 거쳐 실제 모금운동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