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태풍피해 농업인 5천억원 지원
2012-09-04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농협은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시름을 달래 주고, 조기에 피해를 극복하고자 30여개에 달하는 지원사항을 긴급 마련해 시행하는 등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4일 밝혔다.농협은 먼저 5,0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마련해 놓고 피해농업인의 재해복구에 최우선적으로 즉시 투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농업인과 접점에 있는 일선 지역농·축협으로 해금 자체적으로 농약·비료·비닐 등 각종 영농자재와 포장재 지원, 무인헬기 공동방제 지원, 농기계수리지원 등 농업인 재해복구지원에 앞장서도록 지원계획을 시달했고, 현재 지원내용을 파악 중에 있으며, 집계가 끝나는 대로 즉시 무이자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또한 낙과피해농가 긴급지원계획도 시행했다. 과수농가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8월 31부터 수도권 대형판매장 6개소를 통한 특판행사를 실시 중이며, 전국 7개 시도지역본부를 통해 직거래장터를 개장하는 등 낙과 팔아 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가공공장 운영농협에 대한 낙과수매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노지채소 계약재배농가가 태풍피해로 인한 출하 불능시 위약금 면제와 자금상환기간을 연장토록 조치토록 하는 한편, 농산물 공판장을 통한 피해농산물 출하 및 판매확대를 추진하고 있다.피해지역 농업인에 대한 배추 모종 100만주 지원, 출하선급금 약정기한 연장 또는 위약금 면제조치, 상장수수료 인하, 출하장려금 우대, 하역비 보조 등 필요한 조치를 앞장서서 추진하기로 했다.피해농업인에 대한 금융지원대책도 적극적이다. 피해를 입은 농업인, 주민, 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도 시설 및 운전자금, 생활안정자금 등 1,000억원을 우대금리를 적용해 지원하고, 이자납입도 유예키로 하는 한편, 재해농업인들에게 최고 3억원까지 지원하는 특례보증지원, 농업경영회생을 위한 정책자금별 재해복구자금 신규지원과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농작물재해보험 피해신고 및 낙과처리방법을 즉각 안내해 적기에 지원 및 안내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침을 일선에 긴급 시달했다.이러한 재정적·물질적 지원 외에도 농협은 범 농협임직원이 참여해 농촌일손돕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일손돕기에 9월 2일 현재 약 3만여명의 임직원이 나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농협은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전 계통사무소가 전사적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노력지원에 나설 계획이다.재해대책을 담당하고 있는 한 농협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농작물 수확을 앞두고 발생해 농업인의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상처가 너무 크다”며, “우리 8만여 농협임직원 모두가 농촌일손지원에 나서 시름에 잠긴 농업인을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