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때문에"...친구들 속여 억대 투자금 사기친 20대 구속

2013-09-09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강원 속초경찰서는 지난 6일 펀드 투자로 매월 고액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동창생 등으로부터 1억5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윤모(2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윤씨는 지난 2월 고교 동창과 대학 동기 등 9명에게 '2000만원을 투자하면 펀드 수익으로 매월 40만원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은 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인터넷 도박에 빠진 윤씨는 친구들로부터 받은 돈을 도박 자금으로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피해자들은 비교적 대출이 쉬운 저축은행이나 제3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아 윤씨에게 투자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씨가 드나든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