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지역별 라면 선호도 싹쓸이…최고 수훈은 '신라면'
2012-09-10 성현 기자
[매일일보] 농심 라면이 매출액 기준 지역별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10일 농심은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올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동안 지역별 인기 라면을 담은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했다.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은 전국 각 지역 라면순위에서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남 지역에서도 1위는 농심의 안성탕면이었다.지역별로 보면 충북이 21.2%로 라면 시장에서 신라면의 매출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19.7%, 전북 19.5%, 전남 17%, 강원 16.9%순으로 나타났다.유일하게 신라면의 아성을 무너뜨린 지역은 경남이다. 경남 지역 최고 인기 라면은 매출액 기준으로 농심 안성탕면(12.3%)으로 신라면(11.6%)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농심 면CM팀 홍문호 팀장은 “경상도 지역은 깔끔하면서도 구수한 된장의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이 지역은 신라면 출시 이후에도 안성탕면의 인기가 지속돼 왔다”고 설명했다.전국 라면 순위에서도 신라면은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15%로 1위에 올랐다.2위에는 짜파게티(6.6%)가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안성탕면(6.3%), 너구리(6.2%) 순으로 순위기 집계돼 1~4위가 모두 농심 라면으로 조사됐다. 5위는 삼양라면(5.1%)이 차지했다.1986년에 출시된 신라면은 지난 20년동안 라면 시장 1위 브랜드로서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지난해까지 25년간 신라면의 누적 판매량은 모두 210억 봉지다. 일렬로 이으면 지구 96바퀴나 된다.봉지면만 따져도 매년 3800억 원어치가 팔려나가며 하루 동안 380만 봉지씩 생산된다. 현재 신라면은 세계 80여 개 국에서 판매 중이다.신라면은 지난해 국내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이 실시한 식품의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식품 가운데 1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한편 농심은 오는 18일 창립 47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