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성폭행 용의자, 부모 설득에 자수

2013-09-18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부모님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17일 광산구 한 신축공사현장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한 김모(23)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20분께 광산구 한 신축 공사현장 2층에서 귀가하던 여고생 A(16)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과정에 김씨는 “길을 가다 피해 여고생과 어깨를 부딪혔고,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별말이 없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가 경찰에 자수를 한 이유는 부모님의 설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공개수배로 전환된 후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전단지가 배포되자 이를 본 김씨의 부모님이 자신의 아들이 용의자임을 직감하고 자수를 권유한 것.김씨는 현재 다니던 대학을 휴학중인 상태며 성범죄 및 일반 범죄 전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