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전 재산 갈취 30대 검거

2013-09-18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정신지체장애인을 상대로 전 재산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모(33·정신지체 1급)씨를 상대로 1억원을 가로챈 임모(35)씨를 18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임씨는 지난해 1월 중학교 후배인 이모(33)씨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과 펜션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의 2배를 주겠다고 속여 12차례에 걸쳐 모두 1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최근 경찰 단속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의 영업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임씨가 이씨에게서 빼앗은 돈은 이씨의 부모가 지난 20여년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아들이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평생을 모은 돈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