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치고 도주한 40대 체포, 마약 ‘양성’ 반응
2013-09-20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경남 하동경찰서는 20일 검문 중인 경찰관을 차량으로 치고 도주한 이모(42)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이씨는 19일 오후 5시45분께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 마을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진교파출소 소속 장모 경사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다.이씨는 이후 15㎞ 가량을 도주하며 긴급배치된 순찰차량과 추격전을 벌이다 뒤쫓던 순찰차량의 추돌에 의해 도로에서 이탈되면서 현장에서 체포됐다.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음주여부를 확인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02%로 확인됐으며 마약투약 여부를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이날 통영시 광도면 황리의 한 공단 숙소에서 친구 김모(42)씨로부터 받은 메스암페타민 0.03g을 음료수에 희석시켜 마셨다고 자백했다.경찰은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