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 3년새 3.8배 급증

2013-09-21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지난 3년새 지하철내 성추행 범죄가 3.8배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성산구)이 2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발생한 수도권 지하철 성추행 범죄는 총 4149건이었으며 4097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지하철내 성추행은 지난 2008년 466건에서 2009년 681건, 2010년 1208건으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313건으로 늘어 3년새 282%의 엄청난 증가율을 기록했다.검거된 지하철 성추행 피의자도 ▲2008년 462명 ▲2009년 678명 ▲2010년 1208명 ▲2011년 1293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올해는 6월말까지 481건의 성추행 범죄가 발생해 456명이 검거됐다.노선별로는 2호선의 성추행범죄가 2075건으로 가장 많았고 ▲1호선 856건 ▲4호선 521건 ▲7호선 184건 ▲9호선 170건 ▲3호선 146건 ▲5호선 69건 ▲6호선 20건 ▲8호선 11건 순이었다.검거한 4097명의 성추행 피의자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회사원이 2001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793명, 학생 380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68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197명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