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링'으로 보험사 회원정보 18만건 빼낸 30대 구속기소

2013-09-21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석재)는 인터넷 웹사이트 '구글'로 검색하는 구글링을 통해 국내 주요 회사의 회원정보 18만여건을 빼낸 혐의로 김모(3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3월 서울 동대문구 한 PC방에서 구글링을 통해 한화손해보험의 관리자 웹페이지인 '왑(wap)' 시스템에 접속해 피보험자 및 운전자 이름, 연락처 등 회원정보 15만7000여건을 열람한 뒤 다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 7월에는 같은 방법으로 KB굿잡(KB금융공익재단이 운영하는 일자리 사이트)의 가입자 정보수정 웹페이지에 들어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이메일, 주소 등 가입자 정보 2만7000여건을 빼낸 혐의도 있다.검찰 조사결과 김씨는 인터넷 사이트 구글에 '회원관리'라는 단어가 포함된 문구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해당 웹페이지 주소를 쉽게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아울러 김씨는 아동·청소년 음란물 87편을 자신의 컴퓨터 외장 하드디스크에 저장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