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외고생 한강 투신사망 뒤늦게 알려져

2013-09-21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서울의 한 명문 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한강에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 소재 A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김모(16)군이 지난 20일 낮 12시30분께 서울 양화대교 북단 하류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김군은 지난 16일 메모를 남긴 뒤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됐다. 김군의 부모는 다음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 성북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김군의 위치를 파악한 뒤 양화대교 부근 한강을 집중 수색했다. 김군의 시신은 양화대교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한 시민의 신고로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한강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군의 다니던 A외국어고등학교 관계자는 "김군이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편이었지만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며 "성적 역시 걱정할 만큼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