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이 뭐기에…” 자녀 상속다툼에 상심한 70대 노인 자살

2012-09-22     최필성 기자

[매일일보] 부산에서 유산 상속문제로 자녀들과 다툰 70대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오후 9시40분께 부산 수영구 김모(79)씨의 집 안방에서 김씨가 장롱 모서리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딸(43)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딸은 경찰 진술에서 "아침에 보지 못하고 출근했다가 퇴근해서 집에 들어와 보니 아버지가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인이 사망한 후 상실감에 빠져있던 김씨가 1주일 전 2000만원가량 되는 아내의 유산 상속문제를 놓고 자녀가 말다툼하는 것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