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세계 100대 부호 등극
자산 11조 규모 달해…블룸버그통신 집계
2013-09-23 김창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100대 부호에 등극했다.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각) 이 회장의 자산 규모가 100억 달러(약 11조원)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서 10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1위는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텔맥스텔레콤 회장으로 자산 규모는 745억 달러(약 83조원)에 달했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로 648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3위는 531억 달러를 보유한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인디텍스는 의류업체 자라(Zara)의 모기업이다. 올해만 자산이 50.5%가 늘어났다.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481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아시아 최고 부자는 13위에 이름을 올린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및 허치슨 왐포아 회장이 꼽혔다. 보유 자산규모는 264억원이다. 리카싱 회장은 얼마 전 홍콩에서 이건희 회장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바 있다.지난 5월 기업공개 후 부진한 실적으로 자산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79위로 떨어졌다.100대 부호의 자산 규모를 모두 합하면 1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만 2145억 달러 늘어났다. 다만 최근 주가 부진 여파로 이번 주는 96억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