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승인실적, 자동차업계 파업여파로 '급감'

2013-09-24     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현대·기아차·한국지엠 등의 파업으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이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카드승인실적도 2조원 이상 감소했다.여신금융협회는 23일 '2012년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보고서를 통해 파업에 따른 국산 신차판매업종의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달 카드승인실적이 전월대비 2조3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신차판매업종은 카드승인실적은 1조560억원으로 지난 7월(1조4850억원)보다 28.9% 감소했다. 또한 공과금서비스 업종 실적도 세금납부 마감일이 있었던 7월(2조3470억원)에 비해 49.3% 감소한 1조1910억원을 기록하면서 승인실적 감소세를 이끌었다.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지난달 카드승인실적은 3조원(8%)증가했고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증가율은 대폭 하락해 34개월 만에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승인실적은 소비자물가 상승 등 명목사용액 증가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세계경제 둔화와 가계부채 부담 등에 따른 대내외 불안요소로 카드승인실적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