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태지역 美공군 F-16 성능개량사업 수주

2012-09-26     조세민 기자

[매일일보]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국 공군 F-16 전투기 성능 개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50억원 규모로 ▲기존 항공기 스텔스 기능을 70~80% 향상시킬 수 있는 특수 도료 코팅 ▲주 날개 구조물 특수검사 및 원천 제작 수준의 복구 작업 ▲기체 주 구조물 교체 등으로 이뤄진다. 사업기간은 내달부터 2018년 3월까지 5년 6개월이다.대한항공은 운영 부대에서 발생하는 긴급 복구 소요를 전담하는 팀을 파견하는 등 아·태지역 미 공군 전투력 유지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도 활동하게 된다.대한항공은 지난 4월 미 공군이 이번 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자 선정을 위해 낸 입찰공고에 참여, 일본과 국내 항공기 제작사업체들과 경쟁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대한항공은 "이번에 수주한 사업이 향후 항공기의 대대적인 수명 연장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이번 미군 F-16 성능 개량 사업으로 쌓은 기술을 한국군 항공기의 성능 개량 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983년 이후 630여대의 미군 F-16 전투기에 대한 정비 사업을 진행했다.지난 1978년 군용기 정비사업을 시작한 이래 F-16을 포함, 한국군과 미군으로부터 F-15, A-10 공격기, C-130 수송기 및 KA-130J 공중급유기, CH-47, CH-53 및 UH-60 계열 헬기 등 2600여대 항공기에 대해 정비 및 성능개량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