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제연구소, ‘평등과 불평등의 역설’ 유신체제 조명 심포지엄 연다

2012-09-30     임현빈 기자

[매일일보] 역사문제연구소는 다음달 13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평등과 불평등의 역설, 유신체제를 묻는다’라는 주제로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을 통해 역사문제연구소는 자유와 함께 민주주의의 중요한 한 축인 평등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1970년대 유신체제를 조명한다.역사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유신체제가 ‘총화’라는 국민적 동질성의 확보를 위해 내세웠던 평등의 원리가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또 평등성이라는 의제가 사회적 현실 속에서는 어떻게 작동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평등이라는 이름 아래 합리화되거나 증폭되던 불평등의 기제는 무엇이었는지를 규명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유신독재라는 정치형태는 일찌감치 종식됐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에는 그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이는 역사가들이 담당해야만 할 책무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1970년대 주택정책, 서민의 욕망과 빈민의 좌절’(김아람), ‘1970년대 소비억제정책과 구별짓기의 소비문화’(이상록), ‘1970년대 중·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의 추이와 그 모순’(정무용), ‘유신체제기 공간의 위계화와 대중의 감수성’(송은영), ‘유신체제기 평등-불평등의 문제설정을 위하여’(황병주) 등의 연구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