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0곳 자본 완전잠식... 증자 추진중

2013-10-02     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부실 저축은행 퇴출에 대한 공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7월~2012년6월말) 93개 저축은행은 1조2098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올해는 50개사가 흑자를, 43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특히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살펴보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이하인 저축은행은 12개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3개사는 6월 말 결산일 이후로 5%를 초과했고, 4개사는 증자를 추진 중이다.BIS비율이 5% 미만이면서 완전 자본잠식인 저축은행은 경기와 골든브릿지, 대원, 삼일, 세종, 신라, 우리, 진흥, 토마토2, 더블유 저축은행 등 10곳으로 나타났다.현재 금감원은 BIS비율이 1%미만, 자본잠식이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다.안종식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BIS비율이 1% 미만이고, 순자산이 마이너스이면 검사를 거쳐 45일간 증자 기회를 부여한다"며 "이 기간동안 증가가 불가능하면 경영개선 권고와 요구 명령이 내려지는데 사실상 3개월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