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김정수교수 예술감독 선임

2020-05-0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재)부산문화회관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김정수(71세) 추계예술대 명예교수를 선임 했다. 김정수 신임 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을 역임했고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이다. 부산출신인 김정수 예술감독은 국악사양성소(현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 진학해 대금을 전공했다.  서울대 국악학과를 졸업 후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교수를 지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회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작인 대금협주곡 ‘대바람소리’ 공연에서 최초로 대금을 서서 연주한 김 예술감독은 전통적인 정악어법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음악을 만들어낸 국악인이다. 민간단체인 한국창작음악연구회와 한국청소년국악관현악단, 서울국악관현악단을 이끌며 한국음악의 창작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국악계에서 ‘소정’(小亭) 선생으로 통하는 김정수 예술감독은 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추천위원회의 압도적인 추천을 받았다. 추천위원들은 단원 화합과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을 한 단계 발전시킬 적임자로 꼽았다. 그는 “전국의 많은 국악관현악단들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도 부산만의 색깔과 정서를 담은 작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부산지역의 다양한 전통문화와 연계하는 문화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과제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만의 색깔 찾기와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을 꼽는다. 서양 클래식 음악에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국악관현악곡 레퍼토리 개발은 대부분의 국악관현악단의 숙제이기도 하다. 이로써 부산시립예술단은 7개 단체 중 5개 단체의 예술감독을 선임했고,  합창단과 국악관현악단의 수석지휘자, 무용단의 수석안무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