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53개사 발표

2019-05-10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10일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53개사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 53개사는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기술을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신기술 인증기업, 연구개발(R&D) 성과가 우수한 기업,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등으로 창업한 지 7년 이내의 기업들이다.

해양수산

이들 기업은 △해양바이오 △첨단해양장비 △해양환경 △친환경선박 △해양레저 △스마트 해운물류 △양식 △수산식품 등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에서 선정됐다.

선정 기업의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타스글로벌은 수중에서 굴곡진 선박 표면에 부착해 이동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박 청소‧검사 로봇’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한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인증서를 획득했고,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라움은 오징어, 새우 등 각종 수산물을 눅눅해지는 현상없이 먹을 수 있게 튀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2년 창업 이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홍콩 비지비(BUSYBEE)사와 1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보비씨엔이㈜는 굴 껍질에서 추출된 탄산칼슘을 이용한 항산화 및 항노화 기능성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6년 중국, 일본 등 해외 특허 출원을 했으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1억 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해수부는 선정된 53개사에 벤처캐피탈 등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업 투자홍보(IR)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해수부가 추진하는 산업화 연구개발(R&D)사업과 창업지원사업 대상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이들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