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 허가’ 환영

2020-05-10     강세민 기자
동남권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기장군은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을 허가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기장군은 ‘꿈의 암 치료기’ 중입자가속기 사업과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까지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역점 국책사업으로 그간 원안위의 안전성 심사가 강화되면서 건설허가가 한동안 지연된 바 있다. 이에 기장군은 더 이상 사업을 지연시킬수 없다는 판단아래 건립 축구 1인 시위와 중앙부처 방문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친 결과,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사업이 순항할 경우, 그간 수입에만 의존하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소비량을, 100% 자력으로 공급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향후 50년간 38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이윤 창출 및 고급연구원 유치 등 고용유발 효과도 2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부지 역시 고리원전보다 8배 이상 높은 해발 80m의 고지대에 건립돼 지진해일 피해와 각종 재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수출용 신형연구로가 들어서는 동남권 산단은 기장군이 공영개발로 총사업비 4287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며, 202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