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시장 경쟁력 축소 불가피…새로운 시장 개척 위해 노력해야
2012-10-07 홍성희 기자
[매일일보] 카드시장이 압축성장을 거쳐 성숙단계로 접어들면서 카드사들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지난 5일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카드시장의 가맹점 수는 2010년 이전에는 연간 8%대의 고성장을 거듭해 오다가 2010년 이후에는 연간 4%대로 안정화됐다. 평균결제금액도 연간 6% 이상 떨어지던 것이 매년 평균 2% 정도로 하락폭이 둔화됐다.가맹점 수 증가율과 결제금액 하락폭 둔화는 카드시장이 성숙단계로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라는 것이 함 센터장의 설명이다.특히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 업종에서의 카드 시장침투율은 각각 57.1%, 85.4%, 77.8%에서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정체되고 있어 이들 업종에서 카드 결제시장 잠식현상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함 센터장은 "포인트·마일리지 등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저렴한 연회비에 무이자로 신용공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카드의 경쟁력이었다"며 "향후 가맹점수수료 체계 개편 이후 부가서비스 축소와 연회비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카드의 경쟁력은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카드 결제비중이 낮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나 사업서비스업 등의 대한 카드결제 참여를 높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