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43년만에 첫 여성 세관장 임명

2012-10-07     임현빈 기자

[매일일보] 관세청 개청 43년만에 첫 여성 세관장이 두명이나 나왔다.

관세청은 8일자 과장급 인사에서 심갑영(53), 김현정(35) 서기관을 각각 안양세관장과 대전세관장으로 발령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심갑영 서기관은 여성관리자 중 35년 이상의 관세행정 베테랑이다.

성균관대 영문학과 출신인 심 신임 안양세관장은 탁월한 영어실력을 앞세워 한·터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참여했으며 한·미, 한·EU FTA의 이행준비에도 기여했다.

김현정 서기관은 기획력과 분석력에서 뛰어나다는 정평을 받고 있다.

김 신임 대전세관장은 이화여대를 행정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46회로 공직에 입문해 관세청 국제협력과, 서울세관 심사관, 서울세관 납세심사과장 등을 거쳤다.

이번 인사로 관세청은 성과와 능력을 갖춘 여성관리자를 4급 세관장에 임용함으로써 전체 관세공무원의 30%에 달하는 여성공무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른 성과중심의 인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구성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