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회장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전환 필요”
차기 정부에 국민통합 위한 경제민주화위원회 설치 요청
2013-10-08 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에 바라는 중소기업 정책과제 및 경제민주화'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을 새로운 성장주체와 일자리창출의 보고로 만들기 위해 장관급 중소기업부처 설치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번 대선에서 주요 후보자 모두 경제민주화와 국민통합을 핵심 아젠다로 제시하고 있다"며 "경제민주화와 국민통합은 한순간에 달성될 수 없는 만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처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실현을 위해 행정조직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제민주화는 대기업중심의 경제구조가 만들어 낸 산물로, 중소기업은 보충적 지위로만 인정을 받았다"며 "중소기업을 새로운 성장주체와 일자리 창출의 보고로 만들기 위해 '장관급 중소기업 부처'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그는 또 "경제민주화 법안들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는 국회가 적극 나서야 구체화가 가능하다"며 "19대 국회를 경제민주화 실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경제민주화를 통한 민생국회로 발 빠르게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중소기업계에서는 경제민주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 건설, 유통 등 범중소기업계가 참여하는 '경제3불해소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위원회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발굴·건의하고,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기업과 시장의 불공정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김 회장은 차기정부의 중소기업정책 방향과 관련 '골목상권을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으로 돌려주자', '대한민국을 제조 강국에서 개발강국으로 변화시키자',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전환을 위한 국내 전초기지를 만들자' 등 10가지 과제를 제언하기도 했다.한편 중기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10~11월 중 대선후보 초청 중소기업 정책방향 토론회 등을 개최해 중소기업 현안과 해결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